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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銀 대구지하철 참사 금융지원 ‘미미’

김정민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3-04-02 19:53

대출조건 까다로워 ‘생색내기’ 그쳐

대구 지하철 참사가 발생한 직후 각 행들은 앞 다퉈 피해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책을 내놓았지만 실질적인 지원실적은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현재 대구 지하철 참사로 인한 피해 업체에 대한 금융지원규모는 대구은행이 40건에 11억7000만원을 지원한 반면 국민은행은 1건에 5000만원, 기업은행 역시 1건에 5000만원, 농협은 2건에 2600만원을 지원하는데 그쳤으며 여타 다른 은행들은 지원실적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당행의 지원실적이 타행에 비해 크게 높게 나타난 것은 대구 지하철 참사 후 대책본부에 임시점포를 설치해 직원이 상주하면서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시행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같이 대구은행을 제외한 대부분 은행들이 대구지하철 참사에 대한 지원이 미미한 것을 두고 금융계 일각에서는 시중은행들이 대구지하철 참사이후 피해 기업과 개인에 대한 지원책을 앞 다퉈 내놓았지만 까다로운 조건을 내걸고 실제 지원은 꺼려 생색내기에 그쳤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구 지하철 참사 피해 고객수가 200~300명선으로 한정된데다 상당수는 보상금 지급 등으로 금융지원이 절실하지 않아 금융지원이 이뤄지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다만 금융지원이 필요한 피해고객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은행은 지하철 사고로 인해 직접 피해를 입은 기업뿐만 아니라 지하상가 및 인근에 위치해 간접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는 기업에 대해서도 특별대출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신속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당지점장 전결로 대출을 취급하기로 했다.

대구은행은 1000여개 업체에 약 300억원이 지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정민 기자 j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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