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외환캐피탈에서 영업 1, 2본부를 맡고 있던 박동원 부장과 조경호부장을 비롯한 총 7명의 직원이 회사를 떠났다. 업계에서는 외환캐피탈이 지난해 매각 작업이 막판에 무산된 후 자체 생존을 위해 영업에 매진해왔으나 인력 이탈로 인해 사업전략 변경이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외환캐피탈은 영업 1, 2본부를 영업부로 통합하고 후속 이탈을 막기 위한 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하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캐피탈은 지난해 외환리스에서 외환캐피탈로 사명을 변경한 후 오토리스, 벤더리스, 팩토링, 기업대출 등 종합 여신업무를 취급키로 하고 할부금융업도 등록했으나 기존의 설비리스업무만 지속해왔다.
외환캐피탈 관계자는 “이번에 퇴사한 직원들은 자발적으로 그만 뒀고 퇴사한 간부 한 명은 영업부서에 잠시 있었기 때문에 영업력에는 큰 차이가 없다”며 “올해 4명의 직원을 신규 채용할 계획으로 장기적으로는 기존 베테랑 직원들과 함께 리스물건별로 전문 인력을 양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연말결산까지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데 중점을 둬 이후 회사가 양호한 신용등급을 평가받아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임지숙 기자 j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