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지난 2월 기업보험팀에 전담 TF팀을 설치하고 근로자재해보험 및 신종특종보험, 상해보험 등 특종보험분야의 상품경쟁력과 영업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업계 최초로 전담 TF팀을 구성할 정도로 특종보험분야를 전문화시켜 방카슈랑스 시행 이후 특종보험상품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동부화재도 오는 4월 1일 부로 특종보험 분야를 특화시킨다는 전략을 갖고 전담 TF팀 구성에 착수했다. 동부화재는 지난 해 12월까지 특종보험 원수보험료가 1250억원을 기록해 타 대형사에 비해 규모가 작은 편이다. 동부화재는 재물, 배상책임, 근재, 상해사고를 접수에서 상담, 처리까지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화 작업을 수행 중에 있으며 특히 법률자문 부분을 강화해 PL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낸다는 계획이다.
삼성화재는 주택화재보험, 장기주택마련보험 등 주택과 가족상해 위험을 담보해주는 종합 보장성 패키지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고객요청에 따른 복합상품을 통해 서비스를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LG화재는 저축성보험의 비중을 늘리고 일반상해의 중요 담보인 사망후유장해, 의료비, 임시생활비 등을 전 단계 상품보다 강화시킬 예정이다.
한편 손보업계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방카슈랑스 보험상품별 세부판매허용일정에 단체상해를 제외한 특종보험분야와 주택화재보험, 장기저축성보험이 1단계에서 허용돼 보험사들의 영업위축이 우려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특히 은행에서 장기저축성보험이나 특종보험을 판매할 경우 특성상 은행의 강세가 예상돼 특종보험분야의 강화방안 마련은 당연하다는 설명이다.
문승관 기자 skm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