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수협은 오는 1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은행권 최초로 위성TV방송 개국식을 갖고 본격적인 위성방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삼성, 현대 등 일부 대기업에서 계열사를 포괄해 위성방송을 실시한 전례는 있지만 금융권에서는 수협이 최초로 위성방송을 내보내게 됐다.
이와 관련 수협 관계자는 “농협과 기업은행 등이 위성방송을 준비중이지만 방송을 실시하기까지는 아직 상당한 기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그간 인터넷 방송 등을 운영하며 쌓아온 노하우가 위성방송 도입에 밑바탕이 됐다”고 말했다.
수협은 이 방송을 통해 최고경영자의 경영철학과 업무방침 등을 실시간으로 가감없이 전달하고 다양한 직원 직무교육을 실시해 임직원 업무능력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수협은 또 위성방송으로 실시간 시청이 가능해져 직원들의 불필요한 행사참석과 집합교육으로 인한 업무공백이 줄게 돼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협은 방송초기에는 직원 업무 능력 향상과 소양 교육에 초점을 맞춰 국내 저명한 외부강사가 직접 진행하는 파이낸셜칼럼과 영업점에서 일어날 수 있는 외국어교육, 켐페인, 주간뉴스 등을 중심으로 매주 2회 방송하고 업무환경에 따라 교육시간을 점차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수협은 우선 위성TV방송을 중앙회 지·사무소 중심으로 운영하고 지속적으로 운영상 미비점과 교육내용 등을 보완해 회원조합 상호금융점포 등에도 점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수협은 11일 차석홍 수협중앙회장, 수협은행 장병구 대표 등이 참석, 개국기념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김정민 기자 jm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