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 적용된 증권거래 공인인증 서비스가 첫날부터 발급이 중단되는 등 불안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증권전산 관계자는 “2~3000건의 인증서 발급 신청이 갑자기 몰리면서 20여개 증권사의 인증서 발급처리가 다소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온라인 증권거래에 대한 공인인증서가 의무 도입되는 3일 인증서 발급이 갑자기 몰리게 될 경우 시스템 다운이 예상돼 왔다는 점에서 예견된 사고였다.
지난 2월초 과부하로 인해 인증서 발급이 지체되는 사고가 발생해 각 증권사마다 의무도입 분산, 증권전산의 시스템 증설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사고가 발생한 것. 하지만 앞으로도 이러한 문제가 내재된 채 공인인증서비스가 진행돼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까지 98만명 정도가 공인인증서를 다운받은 것으로 집계돼 향후 잠재 발급고객이 수십만명 정도 남은 것으로 나타나 발급자가 또 다시 몰릴 경우 이러한 사고의 재발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또 6개 인증기관의 인증서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상호연동도 쉽게 풀릴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지난 1월 6개 공인인증기관은 하나의 인증서로 모든 공인인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공인인증서 상호연동에 합의했다.
이들 인증기관은 오는 7월부터 상호연동에 관한 기술적 표준을 준수한 ‘상호연동용 인증서’만을 취급하기로 한 것.
증권전산측도 이번주부터 증권사의 공인인증 서비스에 다른 인증기관의 인증서를 사용할 수 있는 상호연동에 대해 증권사와 협의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증권사들이 증권전산의 공인인증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전까지 상호연동에 나서지 않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져 상호연동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상호연동에 대해 증권사측과 인증기관간 책임소재 및 배상, 서로 다른 배상한도액, 인증기관간 등록방법 및 절차 등에 관한 문제 등이 걸려 있어 빠른 시간내에 이러한 문제가 풀릴 수 있을지 의문이다.
또 상호연동용 인증서와 그렇지 않은 인증서의 구분도 명확치 않으며 집계도 되지 않고 있어 향후 문제 발생의 소지를 안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너무 성급한 상호연동 추진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공인인증서의 발급자 가운데 20-30% 가량은 재발급자인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도 마련돼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전산 관계자는 “4월부터 보안카드, 콜센터 등을 통한 신원확인 등 재발급 기준이 엄격해지면 인증서 발급이 까다로워진다”며 “인증서를 저장장치에 따로 보관하고 비밀번호 등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시형 기자 z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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