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LG화재가 자보 신계약비율을 높이고 틈새시장 공략을 위해 대우자판과 보험영업 강화를 위한 체제를 새로 구축하고 자동차보험 토털서비스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LG화재는 지난 해 9월 대우자판과 보험영업을 위한 계약을 맺었다. 그 사이에 청목대리점이 대우자판과 LG화재를 연결해 주는 가교역할을 해 높은 신차 계약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청목대리점 측에서 이해타산이 안 맞고 영업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기존 200여개가 넘는 대우자판 보험영업대리점 중 보험영업이익이 가장 높은 60여곳으로 대폭 축소시켰다.
LG화재는 이러한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대우자판과 직접적인 보험대리점영업을 강화하고 청목대리점과의 영업계약을 현행 그대로 유지해 신계약과 갱신율 관리를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LG화재는 청목대리점이 정리한 나머지 대우자판 영업소를 이용해 지속적인 신보험계약율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해 가며 대우자판과의 영업확대를 통해 애프터 마켓시장 공략은 물론 자동차 보험을 통한 ‘원스톱 토털서비스 체계’를 구축, 고객들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러한 LG화재의 움직임과 그 성공여부에 반신반의하고 있다. 우선적으로 대우자판의 세일즈맨들이 자동차를 판매하기도 바쁜데 보험영업까지 할 수 있느냐라는 반응이다.
사실상 청목대리점을 통한 월 1억원 이상의 신계약 수입보험료를 빼면 다른 곳의 이익은 매우 미미한 수준이라는 것.
또한 자동차 세일즈맨들이 요구하는 만큼 소개수수료를 지급해야 하는 문제는 물론 사용인을 파견하는 문제, 단말기와 데스크 설치 및 운용 등에 많은 사업비가 소요되는 문제 등 효율적인 보험영업운영이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외에도 자동차 세일즈맨들을 통한 보험영업시 업무 효율성을 분석해내기도 쉽지 않다 라는 의견이다.
이에 대해 LG화재 한 관계자는 “현재 대우자판과의 업무제휴와 그에 대한 투자는 논의중에 있다”며 “청목대리점이 대우자판의 대리점 수를 줄여 신계약율은 조금 떨어진 것이 사실이지만 우량한 60여곳의 대리점 영업은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어 갱신실적은 오히려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신계약율이 떨어지는 것만큼 고객관리와 청목대리점이 못하는 부분을 보충할 수 있는 쪽으로 대우자판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승관 기자 skm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