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손보사들이 애프터 마켓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특히 삼성화재의 경우 전문 TFT를 구성해 고객 서비스 차별화에 나서고 있어 대형손보사들을 중심으로 한 대고객 서비스경쟁이 치열해 질 전망이다.
20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가 업계 최초로 애프터 마켓 TFT를 구성해 대고객 서비스 차별화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애프터 마켓이란 자사 자동차 보험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신차 등록업무 대행은 물론 폐차서비스 대행, 긴급출동서비스, 정비 및 용품 관리, 텔레메틱스 서비스 등 손보사에서 할 수 있는 전반적인 자동차 관리 서비스 업무를 지칭한다.
삼성화재의 경우 기존 애니카 서비스로는 경쟁사와 차별화할 수 없다는 내부 방침을 세우고 TFT를 통한 애니카 서비스 강화와 특화된 서비스개발 등 효율성을 극대화 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화재 애프터 마켓 TFT는 지난 1월부터 본격적인 구성작업에 들어갔으며 서비스개발 및 업무 인수작업이 끝나는 4월부터는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동부화재도 자동차서비스 포탈 TFT를 중심으로 서비스 차별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동부화재는 ‘프로미 월드’를 구축하기 위해 구성된 포탈 TFT팀의 업무를 확대해 보상관련서비스는 물론 애프터 마켓까지 포괄하는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펼친다는 계획이다.
현대해상도 현재 ‘HI-CAR’서비스의 방향을 수정, 보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국 500여개에 이르는 경정비 업체들과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애프터 마켓과 관련된 서비스를 현대자동차와 협의해 서비스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브랜드 이미지를 통한 대형 손보사들의 서비스 경쟁이 심화되자 자구책으로 애프터 마켓 시장에 눈을 돌리는 것 같다”며 “서비스 확대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도 있지만 보험사가 책임져야 할 서비스의 범위까지 넘어 실시할 경우 사업비 과다 지출 등의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고 밝혔다.
문승관 기자 skm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