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주택 통합이후 본격적인 교차배치를 앞두고 이에 대해 직원들의 의식조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국민은행 노조가 직원 1352명을 대상으로 구 국민 구 주택간 교차배치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의 74%가 교차근무 도입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차근무실시가 바람직한가를 묻는 질문에 74%가 바람직하다고 응답했으며 당위성 불가피성 측면에서 당연히 해야한다(38%), 불가피하다(48%)로 나타난 반면 실시할 이유가 없다가 14%로 나타나 큰 격차를 보였다.
또한 교차배치가 조직통합을 통한 은행발전의 일보 전진이라는 것에 동의하는 직원이 총 71%로 나타나 대부분 직원들이 교차배치가 통합은행 성공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대다수 직원들이 교차배치를 대세로 받아들이고 있으나 직원들간에 융화문제가 나타날 것이라고 응답한 직원들 역시 60%에 달해 교차배치로 인해 발생할 부작용에 대한 우려 역시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교차근무가 창구혼란 등 대고객서비스와 영업력 유지에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보는가를 묻는 질문에 79%가 그렇다고 응답해 교차배치로 상당한 창구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교차배치시 구 주택은행과 구 국민은행 직원간의 갈등이 불거질 것으로 보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그렇다(46%), 아니다(46%)로 동일하게 나타났다.
국민은행 노조 관계자는 “직원들이 교차배치가 은행 발전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임을 받아들이고 있으나 교차배치로 인한 인사상 불이익을 우려하고 있다”며 “원활한 조직통합을 위해 인사공개와 문화적 통합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jm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