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는 2주에 걸친 러시아 실사를 마친 뒤 13일 이 같이 밝히고 올해 러시아의 성장률이 정부 전망치인 4.2%에 미치지 못하는 3.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IMF의 이 같은 경고는 거대 석유업체 BP가 러시아에 67억5000만달러를 투자키로 결정, 러시아 정부가 이를 "국제적 신임투표"에서의 승리로 받아들이고 자축하는 와중에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IMF는 러시아 중앙은행에 대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좀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하는 한편 러시아가 천연자원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구조적 개혁을 수행하지 않는다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IMF는 이를 위해 러시아가 고유가로 인한 재정수입 증가분으로 안정화 기금을 조성해 지출 기준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루블화 평가절상과 정부 재정지출 확대 위험이 높아진다고 밝혔다.
강종철 기자 kjc01@epayg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