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국내 생보사 13곳이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어린이보험을 판매해 거둬들인 보험료는 1조4천964억원으로 전년동기의 1조3천849억원보다 8.1% 증가했다.
보험사별로 보면 삼성생명이 5069억원으로 가장 많고 대한 4733억원, 교보 2282억원, 알리안츠 821억원, 신한 549억원, 흥국 358억원 등의 순이었다.
생후 1개월미만부터 만 20세 미만을 대상으로 판매되는 어린이보험상품은 자녀의 고도 근시 및 원시 치료비, 치아교정비 등 고가 의료비까지 지급하고 부양자 사고시 생활보장자금을 지원해준다.
또 자녀의 신체상해사고와 집단따돌림으로 인한 정신적 피해, 유괴나 납치사건까지 보상해주고 자녀가 우연한 사고로 다른 사람에게 신체나 재산상 손해를 줬을 때는 배상책임을 보장해준다.
삼성생명의 경우 신체상해와 왕따에 따른 정신피해, 백혈병.뇌종양.골수암 진단시 3천만원을 보장해주는 어린이 전용상품인 `뉴어린이 닥터Ⅲ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대한생명은 재해상해와 응급치료자금, 수술.입원비 등을 보상해주는 `뉴사랑나무ⅢⅡ 건강보험`을 시판하고 있다.
교보생명과 알리안츠생명, 흥국생명도 각각 `교보 어린이보험`과 `큰사랑 어린이보험Ⅲ`, `딸.아들 사랑 Ⅱ보험`을 월 2만∼3만8천500원의 보험료로 판매하고 있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최근 집단따돌림이 사회문제화되고 어린이 사고가 늘어나면서 많은 생보사들이 어린이상품을 내놓았다`면서 `보험료가 월평균 2만∼5만원으로 저렴한데다 납입보험료중 85%가량을 환급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신학기를 앞두고 가입해놓으면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문승관 기자 skm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