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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경기 개선 전망 없어 추가 감원 예고""

강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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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1-2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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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증권사들의 올해 전망은 그다지 낙관적이지 않다. 전문가들은 투자심리는 얼어붙어 있고 회복 조짐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월가에 추가 감원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28일 블룸버그뉴스에 따르면 골드만삭스그룹의 헨리 폴슨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뉴욕에서 열린 살로만스미스바니의 파이낸셜서비스 컨퍼런스에 참석해 "20년 이상 이어져온 월가의 침체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며 "추가 감원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주식인수 및 인수합병 업무에 있어서 1위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주식관련 매출은 17% 줄었고 M&A 관련 매출도 28% 감소하는 실적부진을 겪었다.

폴슨 회장은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고 싶지만 아직 반등 신호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상황이 나아지지 않거나 더 악화된다면 추가 감원을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미 지난해 2900명의 직원을 감원했으며 현재 직원수는 1만9739명이다.

이에 앞서 이달 초 메릴린치와 JP모건체이스 역시 단기적으로 성장세를 회복할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JP모건의 디나 더블론 CFO는 지난주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한 컨퍼런스콜에서 "단기적으로 장미빛 전망을 가질만한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이미 지난해 4분기 2300명을 감원한 메릴린치는 앞으로도 인력감축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메릴린치 토마스 패트릭 부회장은 "업계 상황이 예상보다 빨리 반등할 경우 타격이 크지 않을 정도로 회사 규모 조정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어스턴스의 샘 몰리나로 최고재무책임자(CFO) 역시 "매출성장률을 달성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챨스슈왑의 크리스토퍼 도즈 CFO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상당히 얼어붙어있다"고 지적했다.

월가 증권사들은 이미 지난 22개월 동안 전체의 10%에 해당되는 7만8500명의 직원을 감원, 25년래 최대수준을 기록했다. 또 비용절감 차원에서 보너스도 줄여왔다. 앨런 헤베시 뉴욕주 감사관에 따르면 월가 증권사들은 지난해 보너스를 37% 삭감했다. 이에 따라 2000년 10만4600달러에 달했던 월가의 평균 보너스는 4만8500달러수준으로 떨어졌다.



강종철 기자 kjc01@epayg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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