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보험시장 환경에 적응하고 수익력 강화를 위해 각 손보사들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27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전 손보사들이 영업강화는 물론 수익경영과 방카슈랑스 실시 등 시장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보사들의 조직개편 내용을 살펴보면 전사적인 기획기능을 강화하고 영업특성별 조직체제를 구축해 각 채널별 생산성을 향상시키며 영업기획과 관리부분을 분리해 마케팅 기획기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는 보상센터를 13개에서 10개로 축소시키고 60개의 보상팀을 76개로 재편해 보상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신규사업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신사업추진파트’를 신설, 방카슈랑스 업무를 맡도록 했다.
업무전문성 제고차원에서 수리/RM파트를 수리파트와 RM(리스크 매니지먼트)파트로 분리해 이원화했다.
영업부분에 있어서는 표준대리점과 일반대리점으로 나누고 기존 수도권대리점 1~8부를 표준대리점 전담5개와 일반대리점 전담3개로 재편해 손해율이 높은 지점을 통폐합했다.
또한 경기, 인천지역을 총괄하는 수도권사업본부와 충청, 전남 지역을 총괄하는 지방사업본부 등 대지점을 신설했다.
LG화재도 올 3월까지 영업기능 강화를 위해 대형지점과의 계약을 추진할 것으로 보이며 보상조직 인원도 확충해 보상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해상은 3월초까지 보상, 경영기획, 재무, 영업파트를 중심으로 조직개편을 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보상과 영업부분의 기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부화재는 오는 3월까지 영업지점을 늘리면서 본사조직원의 20%정도를 영업소에 배치해 영업조직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쌍용화재도 현재 각 지역에 흩어져있는 지점과 영업소들을 통폐합하는 작업이 한창이며 3월까지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 다른 손보사들도 조직통폐합과 부서신설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2002년 회계결산 전인 오는 3월까지는 조직개편을 끝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올 2003년은 방카슈랑스 실시 등 보험시장내 변화가 많을 것으로 보이며 자보손해율도 지속적으로 상승해 경영압박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러한 여러 요인들을 각 손보사들이 고려해 수익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조직개편을 서두르는 것 같다”고 밝혔다.
문승관 기자 skm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