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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증대 오토리스 ‘과열 양상’

임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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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1-12 21:05

금리 경쟁 가속…13%대에서 9~10%대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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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트 수수료 인상 요구…2%까지 올라



오토리스 시장이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업체간 과당경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13일 여신전문금융협회에 따르면 여신금융사의 오토리스 총 실적은 지난해 2/4분기까지 2399억7700만원을 기록하며 이미 2001년의 오토리스 실적 1621억6200만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해 3/4분기에만 여신금융사의 오토리스 총 실적이 2093억4600만원을 달성하면서 하반기부터 급격한 신장을 보임에 따라 오토리스 시장은 연 6000억원 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이처럼 오토리스 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것은 현재 여신금융계에 리스크가 적고 현금흐름이 원활한 수익상품으로 오토리스 외에는 마땅한 상품이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오토리스 시장에 뛰어드는 업체가 증가하면서 리스금리 하락과 에이전트의 수수료 인상으로 경쟁이 과열되는 양상을 보여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업계 관계자는 “오토리스 금리가 13%대에서 9∼10%대까지 하락한데다 영업사원에게 주는 수수료는 자꾸 올라가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영업사원이 다른 업체와 비교하며 높은 수수료를 노골적으로 요구하는데다 들어주지 않을 경우 타사로 이적해버리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정된 시장 규모에 비해 각 여신금융사가 자사의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무리한 영업을 강행하고 있어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것.

특히 대부분 회사들이 자체적인 영업사원을 두는 게 아니라 중간에 수입차상이나 영업점을 매개로 영업을 하고 있어 에이전트들의 입김이 상대적으로 강할 수 밖에 없다. 지난해 중순에 1~1.5%였던 에이전트 수수료가 현재는 2%선으로 올라 여신사들의 마진폭은 상대적으로 감소하는 양상이다.

이에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무리한 경쟁으로 시장이 혼탁해지고 있어 업체간 자율협약 체결 등의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오토리스 시장마저 부실화 될 경우 리스크 관리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될 위험이 높다.

오토리스 시장은 지난해에 삼성캐피탈 등이 후발주자로 참여하고 리스 전업사들도 본격적으로 영업에 뛰어 들면서 가히 춘추전국시대로 접어들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올해는 산은캐피탈이 오토리스 실적의 목표를 1000억원으로 발표한 것을 비롯해 각 여신금융사마다 오토리스를 영업의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



임지숙 기자 j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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