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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관리 수수료 덤핑 ‘논란’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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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1-04 18:38

일임형랩 허용 후 일부 증권사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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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시장 본질 왜곡 우려” 반발



온라인주식거래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일부 증권사들이 온라인주식거래 투자자를 대상으로 ‘초저가 수수료 랩어카운트’ 상품을 준비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증권업계의 임일형랩어카운트 취급이 전면 허용되면서 랩어카운트가 증권업계의 새로운 수익모델로 부각됨에 따라 회사 인지도와 전문인력 및 영업점 수가 크게 떨어지는 일부 증권사들이 시장에서 살아 남기 위한 방편으로 초저가 수수료를 적용한 랩어카운트 상품을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형증권사들은 아직 랩어카운트가 국내 시장에서 정착도 되기전에 일부 증권사들이 ‘초저가 수수료 랩어카운트’ 상품을 시판함으로써 자칫 시장이 왜곡되지 않을까 우려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일명 ‘디스카운트랩’이라고 불리는 이 상품은 현재 컨설트랩 및 뮤추얼랩과 함께 미국 증권업계에서는 보편화 된 랩어카운트 상품 중 하나다.

이 상품의 특징은 고객에 대한 컨설팅수준을 낮추고 대면상담보다는 온라인을 이용함으로써 컨설팅비용을 최소화해 고객으로부터 초저가 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대형증권사에 비해 전문인력 및 영업점이 턱없이 부족한 증권사들에게 유리한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같은 특징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권업계의 경우 그 동안 자문형 랩어카운트만이 허용돼 왔기 때문에 실효성이 크게 떨어져 디스카운트랩을 도입하는 증권사가 전무했던 것.

그러나 최근 증권업계의 일임형랩이 전면 허용되면서 랩어카운트 시장에서 대형증권사들의 독주가 예견됨에 따라 일부 증권사들이 랩어카운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디스카운트랩 도입을 적극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디스카운트랩 상품 개발을 염두해 두고 있는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과 키움닷컴증권 정도다.

이처럼 디스카운트랩 도입이 거론되자 대형증권사들은 랩어카운트가 아직 국내 시장에서 정착되기도 전에 자칫 고객의 자산증대와 증권사의 안정된 수익원 확보를 동시에 추구하는 랩어카운트의 본질을 왜곡시킬 수 있다며 강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또 디스카운트랩을 취급하는 증권사들이 이를 악용해 수수료를 대폭 낮추거나 회전율을 무제한으로 허용할 경우 파장이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랩어카운트 수수료는 고객 예탁자산의 3%미만이며, 회전율은 증권사의 자율에 맡기고 있다.

한 대형증권사 관계자는 “랩어카운트의 취지는 고객의 자산을 맡아 다양하고 안정되게 운영해 줌으로써 고객의 자산을 증대시켜 주고 이에 따른 일정한 수수료를 받아 증권사들이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삼는다는 것인데 만약 디스카운트랩이 취급된다면 서비스의 질도 떨어질 뿐만 아니라 이를 악용하는 투자자들도 발생할 수 있어 시장이 변질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일임형랩어카운트가 허용됐다고는 하지만 국내 시장에서 정착되기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며, “특히 일임형랩어카운트는 주식거래와 달리 수수료를 더 주더라도 고급화된 서비스를 받기 위한 고객들이 주를 이루는 만큼 디스카운트랩을 통해 얼마나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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