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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증권사 경쟁 치열해진다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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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1-01 19:40

오프라인증권사 수수료할인 대열 참여…메리트 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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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된 서비스와 자산규모 확대로 돌파구 마련



올해에는 온라인증권사들간의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태동이래 폭발적인 거래량을 기록하며 전체 주식거래의 70%가량을 차지했던 온라인주식거래시장이 최근들어 한계에 도달, 시장 규모가 계속 답보 상태를 유지하고 있을 뿐만아니라 오프라인증권사들이 수수료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수수료 메리트마저 갈수록 상실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증권업계의 구조조정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소증권사들이 시장점유율 확대를 통한 몸집 키우기에 열을 올릴 것으로 보여 수수료경쟁은 내년에 더욱 심해질것으로 예상된다.

또 외국 온라인증권사들과 달리 국내 온라인증권사들은 위탁영업외에 별다른 수익모델이 없기 때문에 투자자금 확보가 어려워 공격적으로 온라인증권거래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오프라인증권사들의 틈바구니에서 생존권을 확보하기 위해 서로간의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한 증권사 증권담당 애널리스트는 “국내 온라인증권사들은 위탁시장에서 일정한 점유율을 확보해야만 생계를 유지해 나갈 수 있다”며, “최근 오프라인증권사들이 수수료경쟁까지 벌이며 온라인주식거래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해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온라인증권사들이 생계를 위해 최소한의 시장점유율이라도 확보하기 위해선 이들간의 경쟁이 더욱 가열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키움닷컴증권을 비롯한 이트레이드증권, 겟모어증권 등 온라인증권사들은 올해 차별화 된 서비스와 자산규모 확대 등을 통해 생존의 돌파구를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키움닷컴증권은 4∼5%정도의 위탁시장점유율 확보와 다양한 수익사업으로 온라인증권사들 중 가장 안정된 수익기반을 갖추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키움닷컴증권은 올해부터 고객관리부분에 초점을 두고 서비스 질을 향상시킴으로써 온라인증권사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각오다.

키움닷컴증권 윤수영 상무는 “저렴한 수수료 혜택을 받으며 온라인을 통해 증권거래를 하는 투자자들은 주식거래에 대해 어느 정도 지식이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그 동안 온라인증권사들이 초보 주식거래 투자자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올해부터 온라인을 통한 투자자문서비스를 강화해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한편 상반기중 고객 계좌관리 및 위험관리를 지원해 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기존 고객의 이탈을 방지하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키움닷컴증권은 또 작년에 공모가가 맞지 않아 보류했던 코스닥등록도 올해 증시에 따라 재추진 할 예정이다.

이트레이드증권도 올해 공격적인 마케팅과 시스템 재구축을 통해 투자자확보는 물론 서비스 질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확보, 사업구조를 다양화 시켜 종합증권회사로 발돋음 한다는 전략을 마련해 놓고 있다.

이트레이드증권 정성근 팀장은 “작년에는 마케팅이나 시스템 재구축에 대한 투자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아 고객 확보차원에서 타 온라인증권사에 뒤졌던 게 사실”이라며 “올해는 이 부분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서비스 질을 향상시켜 위탁시장점유율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 팀장은 또 “올해는 위탁업무 뿐만 아니라 다양한 수익모델을 발굴함으로써 종합증권사를 지향해 나갈 것”이며 “이를 위해서 국내·외 주주들로부터 증자를 유치해 재원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며 현재 주주들도 증자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겟모어증권은 현재 전체 수익 중 60%를 차지하고 있는 파생상품 시장을 올해에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겟모어증권의 경우 작년에 전산에 대한 투자가 거의 다 이루어진 만큼 특별히 고정비 지출이 없어 올해 수익이 증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겟모어증권 이종원 부장은 “비록 작년 하반기부터 파생상품 시장도 증권사들간의 수수료경쟁이 심해지긴 했지만 아직까지 주식시장에 비해선 양호한 상태기 때문에 올해 역시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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