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선물업계에 따르면 선물거래소는 올해 70억원의 세전순익(잠정치)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97억원에 비해 37%가량 줄었다.
그러나 전체 선물거래량은 지난 24일 현재 1454만661계약으로 작년 같은 기간 1136만9149계약보다 늘어났으며, 거래대금도 1432조2228억3500만원으로 작년 1084조3203억2600만원보다 증가했다.
이처럼 선물거래소의 수익이 감소한 것은 회원사에 대한 수수료면제가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선물거래소는 지난 7월부터 시장조성을 위한 회원사의 자기거래에 대해 수수료를 30% 인하했다.
이에 따라 국채선물, 통안증권금리선물, CD선물, 미국달러선물, 금선물의 자기거래수수료는 기존의 1계약당 1000원에서 700원으로 인하됐으며, 코스닥50선물은 70원으로 내렸다. 또 국채선물옵션도 0.02%로 인하됐다.
선물거래소 관계자는 “시장조성을 위한 회원사의 자기거래는 시장 유동성에 기여하는 일인만큼 수수료를 인하해 줄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 선물거래소는 올들어 심각한 수익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회원사들의 거래비용을 감소시켜주기 위해 1월과 12월 2달간 전 품목에 대해 수탁거래수수료를 면제해 줘 순익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한편 선물거래소는 내년 1월부터 회원사들의 자기거래수수료와 수탁거래수수료를 각각 15%씩 추가로 인하해 줄 방침이다.
따라서 국채선물, 통안증권금리선물, CD선물의 경우 1계약당 자기거래수수료는 550원, 수탁거래수수료는 850원이 부과되며, 미국달러금리선물은 체결시 550원, 850원, 최종체결시에는 1100원, 1700원이, 코스닥50선물은 1계약당 각각 55원, 85원이 부과된다.
김성호 기자 s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