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신영증권의 이 같은 조직개편은 그 동안 위탁영업에 집중해 온 소형증권사들이 최근 수익악화로 회사 존립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영증권은 지난 20일 기존의 리테일, 법인, 자산운용, 경영지원 등 4개의 사업본부를 내년 1월부터 리테일, 법인, 영업지원, 경영지원 등 4개의 사업본부와 2실 2센터 12부 28영업점으로 개편키로 했다.
특히 기존의 자산운용본부를 재정관리의 효율화를 위해 경영지원본부에 포함시키고 영업지원본부를 새롭게 신설, 상품개발에 적극 나서기로 함에 따라 리테일 및 법인 영업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업계는 신영증권의 이번 조직개편이 그 동안 위탁영업에만 치중하고 기타 사업분야에 대해선 투자를 꺼려 왔던 여타 증권사들에게 변화의 물꼬를 터 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건설증권의 자진청산이 보여 주듯 위탁영업만으로 소형증권사들이 시장에서 버티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소형증권사들이 돌파구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영증권의 이번 조직개편을 통한 사업구조의 변화는 타 증권사들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한편 신영증권은 신설된 영업지원본부에 인력배치를 완료했으며 조만간 구체적인 인사 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성호 기자 s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