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 LG, 동부, 동양화재 등 상위 5개 손해보험사의 크리스마스 상금보상보험 가입 및 계약 건수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에 비해 대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12월 현재까지 5개 대형손보사 컨틴전시 보험계약 현황을 집계한 결과, 총 계약건수와 수입 보험료가 각각 31건에 1억41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입 보험료 기준으로만 볼 때 지난해 9억300만원에 비해 85.4% 감소한 결과다.
보험사별로는 삼성화재의 경우 계약건수 5건에 수입보험료도 3800만원에 불과해 지난해 계약건수 5건, 2억3000만원의 실적에 비해 16.5%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3건, 6500만원 보험료 수입에서 올해에는 2건에 2700만원에 그쳤고 동부화재도 지난해 25건 계약체결에 3억6000만원의 수입보험료 실적을 올렸으나 올해에는 17건, 6500만원으로 대폭 줄었다.
LG화재는 지난해 3건에 4700만원의 수입보험료 실적을 올렸으나 올해에는 현재까지 집계된 계약실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화재 역시 지난해 13건, 2억1000만원에서 올해에는 7건에 1600만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경기침체에 따라 기업들이 특정 이벤트 및 행사를 줄이고 있고 보험 가입을 희망하는 업체들도 지난 해에 비해 대폭 줄었기 때문”이라며 “보험사들도 지난 월드컵 당시 손해를 입은 기억이 있어 위험부담에 따른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승관 기자 skm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