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대형 손보사 중 LG화재와 삼성화재는 투자 및 보험영업에서 각각 흑자규모가 늘어난 반면 현대해상과 동부화재는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LG화재의 경우 투자영업이익에서 506억원의 흑자를 기록해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순이익규모가 49.7% 증가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1890억원에서 올해 2159억원으로 흑자규모가 14.2%증가했다. 투자영업이익이 7.5% 줄어든 반면 보험영업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동양화재는 보험영업에서 지난해 226억 적자에서 올 같은 기간에 89억원으로 적자폭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투자영업에서도 지난 해 같은 기간 550억원에서 3.3%증가한 568억원의 흑자를 올렸다. 당기순이익도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34.2% 증가한 29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현대해상과 동부화재는 당기순이익이 줄어들었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622억원에서 올 10월말에는 211억원으로 66.1%나 감소했다. 보험영업손실이 354억원으로 73억원이 증가했고 반대로 투자영업이익 규모는 653억원으로 477억원이나 감소했다.
동부화재의 경우 보험영업이익은 지난해 적자에서 올해에는 흑자로 전환됐지만 투자영업이익이 489억원으로 546억원이나 감소해 당기순이익이 12.0% 줄어든 610억원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손보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투자영업에서 큰 이익을 올려 흑자를 기록했지만 올해에는 투자환경의 악화로 지난해 같은 기간 만큼의 당기순이익을 올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문승관 기자 skm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