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여신협회에 따르면 할부금융사들은 올 3/4분기에 9조3435억원의 할부금융잔액을 기록했다. 할부금융잔액은 2000년 5조4178억원에서 2001년 6조6101억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올 3분기에 이미 9조를 넘어서 연말까지 무난히 10조를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동차할부 잔액은 지난해 5조3287억원에서 올 9월까지 이미 8조199억원을 넘어서 높은 상승폭을 나타내 전체 할부금융 중 86%나 차지하고 있다. 이외 기계류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늘어났을 뿐 가전제품, 주택 등은 계속 감소하고 있다.
신규대출도 7~9월까지 실적이 4조74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조3707억원에 비해 21%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신규대출이 12조8365억원이었으나 현재 3분기까지 총 신규대출실적은 11조30 21억원에 그쳐 소폭 상승에 그칠 전망이다.
신규대출 중 자동차는 9월까지 9조7383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7조7969억원보다 25% 상승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현재 할부금융사들은 자동차할부외에는 수익모델을 찾기가 힘든 실정이 여실히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할부금융 잔액>
(제공 : 여신협회, 단위 : 10억원)
<신규대출 실적>
(제공 : 여신협회, 단위 : 10억원)
임지숙 기자 a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