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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공인인증 비용 너무 비싸다”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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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12-01 22:50

증권전산, 건당 1만원 책정…고객 불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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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증권사 공인인증제도 시행을 앞두고 인증서 발급주체인 증권전산이 발급비용을 과다 책정했다며 증권사들이 반발하고 있다. 더욱이 공인인증서 발급으로 초과수익이 발생할 경우 증권사에 이를 공동배분키로 제안해 고객들의 불만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전산은 내년 1월부터 온라인증권거래 투자자들에게 발급되는 공인인증서 비용으로 1만원을 책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전산은 1만원으로 책정한 이유로 타 인증기관과의 형평성 문제와 시스템 구축에 따른 투자비 및 운영비를 충당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증권전산은 온라인증권거래 투자자 가운데 공인인증서 발급을 희망하는 고객을 약 200만명으로 추정할 경우 80∼90억원 가량의 운영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인인증서 발급으로 약 200억원의 수익이 발생하면 이 중 100억원 가량은 시스템 운영비로 지원하고 약 100억원은 증권사와 공동분배 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업계는 증권전산이 자체 시뮬레이션을 통해 추정한 것과 달리 전체 온라인거래증권거래 투자자가 600만명임을 감안할 때 약 300∼400만명이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따라서 증권전산이 거둬들이는 수익도 2배가량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공인인증서 발급을 희망하는 온라인증권거래 투자자 수를 너무 낮게 예상 한 것 같다”며, “발급을 희망하는 온라인증권거래 투자자가 300∼400만명이 되더라도 시스템 운영비는 큰 차이가 없는 만큼 증권전산은 폭리를 취하게 된다”고 말했다.

업계는 또 공인인증서 발급비용이 높게 책정될 경우 투자자가 상당 부분을 부담할 수 밖에 없어 이 같은 상황에서 공인인증서 발급에 따른 초과 수익을 증권전산과 증권사가 공동배분 한다면 고객들의 불만만을 가중시키는 꼴이 된다고 지적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발급비용을 고객들에게 부담이 가지 않는선에서 산정하고 향후 추가되는 운영비는 증권사가 공동 정산해 주는 방식이 옳다”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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