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하나-서울은행 합병은행인 ‘하나은행’이 공식 출범했다.
지난 71년 한국투자금융회사를 시작으로 91년 하나은행으로 재탄생한 이후 98년, 99년 충청은행, 보람은행을 인수합병해 규모를 키워온 하나은행은 이번 서울은행과의 합병으로 2002년 11월말 현재 자산 86조원, 자기자본 2조9000억원, 총수신 64조원, 총여신 55조원, 점포수 594개 직원 8700명의 명실상부한 국내 3위 은행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통합 하나은행은 ‘주주에게 최고의 주주가치실현, 고객에게는 최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출범 이념을 바탕으로 은행 증권 보험은 물론 통신과 유통을 더한 초우량 종합금융정보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성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통합 하나은행은 2일 오전 10시 확대이사회를 개최해 합병은행장과 집행임원을 공식 선출하는 한편 통합 본부부서장도 임명할 예정이다.
김승유 통합은행장<사진>은 “국내 금융산업은 은행, 보험, 증권 등 동종 겸업화 시대로 가고 있다”며 “여기에 통신 유통을 하나로 묶어 금융사업을 이종 겸업화로 발전시켜 나감으로써 하나은행이 미래의 한국금융산업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정민 기자 a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