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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영업점 ‘확 바뀐다’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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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11-27 20:39

단순업무에 PB영업 접목…WM형식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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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영업점이 달라지고 있다. 그 동안 증권사 영업점은 고객들의 주식매매나 금융상품 판매업무를 담당해 오던 것이 전부였으나 최근 거액계좌 고객의 자산을 관리해 주는 PB업무가 접목된 WM (Wealth Management)형식의 영업점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처럼 증권사 영업점이 달라지고 있는 원인은 영업점에서 직접 주식매매나 금융상품을 거래하는 고객들이 점차 온라인으로 이동해감에 따라 영업점이 단순한 계좌계설 창구로 전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막대한 투자비를 들여 개점한 PB점이 관련업무에 대한 정부규제 및 고객의 인식부족 등으로 실적이 크게 떨어지고 있어 이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대체 수단으로도 분석되고 있다.

WM영업점은 기존의 PB점과는 확실한 차이점이 있다. 우선 거액계좌 고객을 대상으로 주식, 채권, 수익증권 등 금융자산을 관리해 오던 PB점과 달리 부동산, 보험 등 고객의 실물자산까지 관리해 준다는 점이다.

물론 현행법상 증권사들이 고객자산과 관련해 추천 및 권유행위를 할 수 있는 대상은 ‘유가증권’에 한정돼 있는 만큼 현재는 고객 실물자산에 대해 업무계약을 맺은 전문가들을 통해 컨설팅 등을 해 주는 관리 업무 수준에 국한돼 있다.

또 고객의 부와 관련된 부동산, 세무, 법무, 유학, 레저, 생활, 건강 등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해 줌으로써 일반영업점과 PB점에서 해 오던 모든 서비스를 지원해 주는 것도 WM영업점의 차별화된 특징이다.

현재 전업증권사중 WM영업점 전환에 가장 빠르게 대처하고 있는 곳은 동양종금증권과 LG투자증권으로 이들 증권사는 종금사와 합병을 통해 거액자산을 보유한 종금고객을 확보하고 있어, 타 증권사와 비교해 WM사업에서 향후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동양증금증권은 최근 서울 강남사옥에 WM영업점 ‘골드센터 강남점’을 오픈했으며, 을지로사옥의 골드룸도 ‘골드센터 명동점’으로 개편했다.

동양종금증권은 고객의 자산관리포트폴리오 구성시 종금사의 고유상품인 발행어음과 CMA에 대한 비중조절을 통해 안정성과 고수익을 동시에 추구함으로써 타 증권사와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LG투자증권도 최근 지점의 영업형태를 자산관리형 영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WM 시범영업점 2개를 개점하고, 자산관리교육프로그램을 마련 FP자격증을 취득한 직원을 대상으로 세무, 부동산, 금융자산에 대한 전문적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WM영업점이 최근 자산관리업무에 역점을 두고 있는 증권사들의 판로개척에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전문 자산관리영업점으로는 여전히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이미 WM형식으로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전환증권사들의 경우 수익차원에서는 확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서비스가 다양해졌다고는 하지만 관련제도 및 고객들의 의식이 전환되지 않는 한 성과에 대해선 미지수”라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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