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중 평균 급여 수준이 가장 높은 곳은 신한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9월말 현재 신한은행 남자 직원들의 월 평균급여는 4840만원, 여직원 평균 급여는 3160만원 등 전체평균 4380만원을 기록해 시중은행중 가장 많은 급여를 지급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10.2년으로 시중은행 평균치를 밑돌았다.
다음달 서울은행과 통합을 앞둔 하나은행은 남자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8.3년에 불과한 반면 1인당 급여수준은 4600만원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직원 급여평균이 1900만원에 그쳐 전체 평균 3200만원으로 시중은행중 가장 낮은 급여수준을 나타냈다.
서울은행은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15년으로 제일은행에 이어 가장 고참 직원이 많은 반면 평균 급여수준은 남직원 3650만원, 여직원 2390만원 등 3340만원으로 외환은행 평균급여 3330만원에 뒤이어 가장 낮은 급여 수준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 하나-서울은행은 남직원은 하나은행이 1000만원 가량 높은 급여수준을 보이고 있는 반면 여직원은 서울은행이 500만원 가량 많은 급여를 지급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본격적인 조직통합을 진행중인 하나-서울은행으로서는 보수수준의 격차 해소 문제가 마지막 난제가 될 전망이다.
한편 우리, 조흥, 서울, 제일, 외환은행 등 5개 공적자금 투입은행중 제일은행이 남직원 평균 4340만원, 여직원 평균 2590만원 등 총 평균 3850만원으로 가장 높은 임금수준을 나타냈으며 은행권 전체에서도 신한은행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市銀 급여 현황>
(2002년 9월말 현재) (단위 : 억원)
김정민 기자 a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