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예보에 따르면 지난 4일 115개 부실신협에 대해 영업정지와 동시에 경영관리 명령이 발효됨에 따라 240여명의 예보 직원이 경영관리 및 보조인으로 파견됐다. 예보는 자금이 급히 필요한 예금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예금 담보 대출을 알선했다고 밝혔다. 본인의 신청에 의해 채권, 채무 등이 확인된 예금자에 대해 14일 현재까지 총 1378만원에 달하는 대출 92건을 알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예보는 보험금지급 조사를 위한 준비작업이 완료된 신협부터 조사반을 투입, 빠르게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협중앙회로부터 31명의 인력을 지원 받아 통상 1개로 구성되는 조사반을 18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오는 18일부터는 보험금 지급을 위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하게 된다.
한편 예보는 신협에 대한 인력파견으로 현재 추진되고 있는 금융구조조정의 마무리, 부실책임조사, 공적자금 회수 업무 등 공사 본연의 업무수행에 지장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 농협중앙회로부터 98명의 인력을 지원받을 계획이다. 이들은 18일부터 각 사고 신협으로 투입돼 약 1주일간의 업무파악 및 인계인수과정을 거친 후 관리인 보조인으로서의 본격적인 근무에 들어간다.
농협중앙회는 그동안 공사의 보험금 지급을 대행해 왔기 때문에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보측은 설명했다.
앞으로 농협중앙회 인력이 보조인으로 정식 업무를 수행하게 되면, 공사에서 파견된 보조인 인력은 단계적으로 복귀해 본연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김치원 기자 a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