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은행 관계자는 “아직 최종 집계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당초 예상치였던 400명 선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불과 접수 4일만에 이뤄진 이 같은 대규모 신청은 하나은행과 합병 후 대기역 발령 등으로 ‘불명예 퇴직’을 우려한 상위직급 직원들이 명퇴금 확보 차원에서 미리 명퇴를 신청한 까닭으로 보인다.
특히 1,2,3급 고위직 직원 579명중 절반 가까운 200여명이 명예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서울은행 관계자는 “지점장들을 중심으로 하나은행과 합병 시 대기역 발령 등 후선 배치 가능성을 묻는 전화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또 서울은행은 이번 주부터 명예퇴직후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한 인사발령을 단행할 예정이나 이 과정에서 실적 부진 점포장들을 후선 배치할 계획이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추가 명퇴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서울은행 관계자는 “이번주중 명퇴로 지점장 자리가 빈 점포들을 대상으로 인사발령이 있을 예정이며 동시에 일부 실적 부진 지점장 등은 대기역 발령이 불가피 할 것”이라며 “이 같은 상황에서 대기역으로 후선 배치된 지점장 등이 명퇴를 신청할 경우 전례를 볼 때 추가 명퇴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a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