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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이달용 신임 부행장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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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11-13 20:55

“수익의 원천은 고객, 우리의 고객찾기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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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자신감 회복 최우선…모든 자원은 지점에 투입



외환은행은 지난 상반기 현재 5300억원의 영업이익, 4277억원의 충당금 적립전 이익, 그리고 753억원의 당기순익을 올렸다. 다른 시중은행에 비하면 열세에 있는 것이 분명하지만 지난해말은 물론 올 1분기의 경영실적과 비교하면 분명한 실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외환은행을 바라보는 시장의 반응은 호의적이지 않다. 은행 조직 자체의 불안정은 물론 현대그룹에 대한 책임이라는 숙명으로 은행의 ‘재기’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일까. 신임 이달용 부행장<사진>은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영업력 회복을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한다.

이부행장은 “조기에 영업력을 정상화시켜서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찾는 것이 나에게 부과된 임무”라며 “인력, 예산, 조직 등 이용할 수 있는 은행의 모든 자원을 지점에 투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이부행장의 전략은 우선 가시적인 실적 증진을 통해 외환은행 직원들에게 ‘다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회복시키기 위한 목적이다.

다른 은행과 마찬가지로 외환은행도 IMF 이후 조직이 극도로 불안해지면서 내부 결속을 다지고 외풍을 막아내는 데 모든 정력을 다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결과적으로 영업에 소홀해질 수 밖에 없었고 결국 악순환이 되풀이 됐다는 것이 이부행장의 판단이다. 이른바 ‘IMF 피로 증후군’이 외환은행이 겪고 있는 고질병이라는 진단이다.

이와 관련 이부행장은 “우선 외환은행의 고객이 누구인지를 제대로 파악하는 작업을 수행하고 이후에 고객에 맞는 최선의 금융서비스가 무엇인지를 고민해야 한다”며 “개발하지 않아 묻혀진 고객들을 다시 발굴하는 것만으로도 은행의 실적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부행장은 이러한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인사이동보다는 기존의 영업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이 과정에서 지점은 업무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업무혁신(PI:Process Innovation)을 기반으로 하는 BPR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부행장은 “맥킨지 컨설팅을 통해 작업을 진행중인 영업활성프로그램(SSP:Sales Stimulation Program)을 활성화할 계획”이라며 “지점에서 발생하는 후선 업무는 통합해 관리하며 지점은 영업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직원들의 업무가중과 부담은 문제될 게 없다는 것이 이부행장의 소신이다. 업무의 과다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열심히 일한 만큼 조직이 살아나고 이에 상응하는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신념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마지막으로 이부행장은 “지금부터 외환은행이 추진하는 모든 사업은 IMF이후 지속된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과정”이라며 “노사가 한마음이 돼서 은행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는다는 각오로 업무에 나설 것”이라며 앞으로 달라질 외환은행의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이부행장은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75년 한국외환은행에 입행했고 이후 미국 시카고지점 과장, 국제투자부 차장을 역임했다.

이후 93년 보람은행으로 자리를 옮겨 종합기획부장, CFO, 합병추진위원회 사무국장, 98년 통합 하나은행(보람은행과 하나은행 합병)의 상무로 선임돼 경영전략본부장(CFO), 리스크관리본부장(CRO)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4월 부행장보로 승진, 자금본부장을 역임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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