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민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통합 당시 규모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본점 근무 인력을 최대한 축소해 유휴 인력을 영업점에 배치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민은행은 올해안에 희망퇴직을 통해 4급이상 책임자급 관리인력을 감축, 인건비 부담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국민은행 관계자는 “상위직급 인원감축은 경영진은 물론 노조에서도 공감하는 부분”이라며 “노조와의 협의를 거쳐 연내에는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다른 관계자는 “통합 이후 본점 직원들이 감축 없이 근무하면서 본점 조직이 비대하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내년초 조직 개편을 통해 현 98개 팀을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 유휴 인력은 영업점으로 파견해 영업 인력을 보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국민은행은 연말 실시 예정인 희망퇴직 지원자의 규모에 따라 내년에 대규모 신규채용을 통해 영업인력을 보강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국민은행 관계자는 “내년 신규채용은 올해 감축규모와 영업점 소요 인력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예년에 비해 대규모 인력채용이 불가피 할 것”이라며 “필요 인원은 1000명이든 2000명이든 채용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의 이같은 젊은 피 수혈방침은 행원급 인력 부족에 따른 인력구조 불균형을 해결하는 한편 IT 통합 이후 본격적인 영업 확대를 위한 기반 마련으로 풀이되고 있다.
국민은행은 9월말 현재 별정직과 청경을 포함 총 1만8천835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중 4급이상 책임자는 8647명에 달한다.
<국민은행 직급별 인원현황 (2002. 9월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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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기자 a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