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교보자보, 대한, 쌍용, 신동아화재 등 중소형 손보사들의 지나친 보험료 인하경쟁 등으로 손해율 및 지급여력비율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보험영업에서 이익을 올리지 못하고 있으며 대주주들도 자기지분을 매각함으로써 악재가 겹치고 있다.
10월까지 집계한 예상 지급여력비율을 보면 대한, 그린, 신동아 등 중소형 손보사들은 지급여력비율 기준에 가까스로 도달하거나 대부분 못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외에도 건교부 및 소비자 보호원, 금감원 등 각 기관들도 사고율 상승에 따른 보험금지급기준 인상을 요구하고 있어 대외 경쟁력마저도 약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온라인 자보시장에 뛰어든 교보, 제일, 대한화재 등도 현재 시장성장이 주춤한 상태.
교보자보의 경우 10월 보험갱신율이 70%선에 머물 것으로 보여 실질적인 예상치에 못 미친다는 지적이다.
또한 제일화재나 교보자보 모두 콜센터 증축과 임직원 및 보상인력 증원에 따른 인건비 부담과 광고비 등도 경영악화를 부채질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대한화재도 지난 1일부터 온라인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뚜렷한 사업방향이 없어 성공여부를 점치기 힘들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료 인하 경쟁은 거의 전쟁 수준이며 그로 인해 손해율 및 지급여력비율 악화가 돌고 도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밝혔다.
문승관 기자 skm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