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수입·IPO 위상 정립 등 시너지 효과 기대
“무엇보다 얼어붙은 공모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최근 NHN과 파라다이스의 코스닥 공모를 잇따라 추진하면서 올해 코스닥 공모 사상 최대금액을 기록한 대우증권 주식인수부의 정영채닫기

코스닥에서 최대 대어로 꼽히는 NHN과 파라다이스는 일반공모에서 각각 1조7000억원, 2조4000억원의 청약자금이 몰리면서 올해 코스닥 공모 사상 최대금액을 기록, 주간사를 맡은 대우증권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계기를 마련했다.
NHN과 파라다이스의 성공적인 공모는 기업 자체의 매력도 큰 부분을 차지했지만 무엇보다 정 부장의 철저한 전략과 노하우가 숨겨져 있다.
정 부장은 NHN과 파라다이스 공모 일정을 전략적으로 배치, 기존의 7일에서 10일까지 걸렸던 환불 기간을 이틀로 짧게 가져감으로써 투자자들의 금융비용을 경감시켜 NHN공모에 참여한 금액이 그대로 파라다이스에 들어올 수 있도록 했다.
정 부장의 이 같은 전략은 적중하여 NHN의 공모성공이 파라다이스까지 이어지게 돼 올 들어 사상 최대의 금액을 올리는 쾌거를 기록할 수 있었다.
정 부장은 “이번 두 건의 IPO로 대우증권은 약 30억원의 수수료 수입을 거뒀으며, 약 2조원의 청약자금이 몰리면서 이자 수입도 적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부장은 NHN과 파라다이스의 성공적인 기업공개가 단순히 수수료 수입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더 큰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우선 “지난 8월 유가증권인수업무제도가 개선되면서 주간사의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해 졌다”며, “이같은 시점에서 대우증권이 코스닥 기업공개시장에서 연이은 대성공을 거둠에 따라 향후 주간사 능력을 다시 한 번 검증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 “침체된 발행시장에서 성공리에 IPO를 마침에 따라 IPO가 강한 기업이라는 이미지 메이킹에도 도움을 줘 향후 IPO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성호 기자 s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