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FIS가 조만간, CTI 콜센터 프로젝트 수주전에 참여한 9개 업체 중 5개에게 수정 가격제안을 요구할 계획이다.
5개 업체는 한국IBM, 삼성SDS, 한국HP, 쌍용정보통신, LG CNS 등이다. 이들 5개 업체는 가격을 수정 제안한 이후 제안 가격 이내에서 우리카드가 요구한 업무 요건과 범위에 맞춰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는가에 대한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우리FIS는 기술(85점)과 가격(15점)을 기준으로 삼아 CTI 콜센터 구축 사업자 선정 작업을 진행해 왔으나 평가 결과 9개 업체의 기술력에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자 5개 업체를 뽑아 최저가 입찰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예산은 약 80억원이며 BC카드 시스템 통합 업무도 포함돼 있다.
우리카드는 오는 연말까지 1000석 규모의 CTI 콜센터를 구축하기로 하고 지난 9월부터 사업자 선정 작업을 시작했으나 지주회사 내부에서 전사 CRM과의 중복투자 문제가 제기되자 이달 초, 참여 업체들로부터 수정 제안서를 받았다.
우리FIS에 따르면 9개 업체들은 지주회사 CRM 패키지로 적용될 ‘시벨’과 CTI 콜센터와의 연계방안을 각각 제안했으나 기술력이 비슷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기술 점수를 85점으로 책정해 평가를 진행했으나 그 차이가 대동소이했다”며 “수정 가격 제안 과정에서 확인서를 받아 품질을 보장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