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지점장 출신에서 A&O의 수장으로 변모한 이수원 대표이사(47·사진)는 “일본계 은행 자금 2000억원을 유치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연내에 9.5%의 금리로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신사 등을 통해 조달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새롭게 취임한 이수원 사장은 은행과 증권사에서 20년간을 지낸 금융인으로 삼성증권 재직 당시 도곡동 지점을 영업실적 1위에 올려놓았을 만큼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수원 사장은 “대금업체들은 오는 27일 대부업법이 시행되면 최고 66%의 이자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조달금리를 대폭 낮춰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대출이자율이 연 90%대에서 60%대로 급감했기 때문에 현재 18%가량에 달하는 저축은행 자금으로는 대금업체들도 경쟁에서 살아남기 힘들 것입니다”라며 자금조달 계획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연체율 관리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제다.
A&O가 현재 12.3%달하는 연체율을 1% 낮추는데 거둘 수 있는 수익은 한달에 약 2억 5000만원이다.
이수원 사장은 “기존 대금업체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저리의 장기 자금을 조달하고 연체율을 낮춰 코스닥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수원 사장은 경북 대구 출신으로 동국대 경영학과, 연세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뒤, 국민은행, 한진증권, 삼성투자신탁증권 등에서 재직한 바 있다.
주소영 기자 js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