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증권은 지난 18일 CJ(주) 및 그 특수관계인들과 제일선물 지분을 인수하기 위한 MOU를 체결, 조만간 실사과정을 거쳐 본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서울증권은 지난 99년 한일투자신탁운용 인수에 이어 제일선물까지 인수하게 됨으로써 증권업, 투신업과 함께 선물업까지 영위할 수 있게 돼 종합투자금융회사로 변모하는 데 발판을 마련했다.
서울증권 관계자는 "종합투자금융사로의 변모는 그 동안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전략이었다"며, "이번 제일선물 인수를 통해 현실화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증권은 또 이번 제일선물 인수를 통해 파생상품 시장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다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익원도 다양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서울증권은 코스피200 파생상품 도입 초기 인적·물적 자원을 집중 투자해 현재 코스피200 파생상품 시장에서 위탁부문과 상품운용부문 모두 업계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CJ는 제일선물 매각 대금으로 현금 213억6500만원과 2002년, 2003년 회계연도 2년간 제일선물 세후순익의 30%를 지급받게 된다.
김성호 기자 s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