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업협회는 최근 공개채용을 실시하고 채용된 직원 대부분을 코스닥위원회내 감리팀에 배정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협의 이같은 방침은 최근 코스닥시장의 불공정거래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면서 감리팀 인력보강을 통해 시장감독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증협 관계자는 “아직 채용이 진행중인 만큼 정확한 인원 및 부서배정은 알 수 없지만 최근 코스닥시장의 불공정거래가 심각한 만큼 인력이 부족한 코스닥위원회내 감리부에 많은 인력을 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코스닥시장 감리직원은 약 30명으로 70명 가량의 감리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증권거래소와 비교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코스닥 등록기업이 갈수록 증가함에 따라 현재의 감리인력만으로는 시장에 대한 감독·관리가 제대로 될 수 없다는 것이 증협의 판단이다.
증협 관계자는 “현재 등록돼 있는 코스닥기업을 살펴볼 때 코스닥위원회내 감리직원 만으로는 감독관리가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상황이 이렇다 보니 코스닥기업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불공정거래가 빈번히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s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