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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유비쿼터스’ 시대다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2-09-25 22:57

[특별기고]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정보통신 분야의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한마디로 우리가 지금 편리하면서도 쉽게 사용하고 있는 PC도 옛말처럼 돼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더 쉽게 말하자면 지금까지 우리의 생활을 지배해온 `PC 시대`가 지나가고 `유비쿼터스 시대`가 엄청난 속도로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PC 시대`이후에 닥칠 `유비쿼터스 시대`에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를 앞으로 6회에 걸쳐 전문가들을 통해 알아본다. <편집자>



1. 프롤로그



최근 들어 컴퓨터 산업의 패러다임은 포스트 PC 시대로 급속한 속도로 바뀌어가고 있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다. 90년대에 정보화 혁명의 물결을 일으켜 온 PC는 점점 넓어져 가는 인터넷 세상에서 휴대성과 편의성을 함께 갖춘 포스트 PC 제품군에 밀려나는 추세가 완연해지고 있는 것이다. 개인휴대단말기(PDA) 및 인터넷 TV, 스마트 폰 등으로 대표되는 차세대 정보기기들은 각각 특화된 처리기능, 무선통신 기능, 인터넷과의 연결성, 소형·경량의 특성을 가지고 벌써 우리 생활주변에 가까이 다가와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가지 이상의 포스트 PC 단말기를 몸에 지니고 다니게 될 미래의 사회는 바로 컴퓨터 기능이 인간의 모든 활동 공간에 스며든채 존재하는, 이른바 유비쿼터스 컴퓨팅(Ubiquitous Computing) 또는 퍼베이시브 컴퓨팅(Pervasive Computing)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세상이다.

기술 개발의 다양성 측면에서 미래사회를 살펴보면, 집안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는 각종 전자기기가 무선 홈 랜으로 연결될 ‘홈 네트워킹’, 몸에 입고 부착하는 컴퓨터가 일상화되는 ‘웨어러블 컴퓨팅’, 그리고 모든 물체에 컴퓨터가 내장되어 서로 통신을 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컴퓨팅’ 시대가 머지않아 도래함으로써 인간과 기계의 의사소통 구조에 커다란 혁명을 불러일으킬 것이란 해석이다.

브로드밴드(광대역) 접속과 모바일 통신, 상시 접속, 그리고 IPv6 (Internet Protocol Version 6)에 의해 형성되는 ‘유비쿼터스 컴퓨팅 네트워크’는 새로운 IT(정보기술)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앞으로의 사회환경, 소비자, 기업 활동, 산업구조 등에 커다란 변혁을 가져다 줄 것이 확실해지고 있다.

‘유비쿼터스 컴퓨팅’이란 도로 다리 터널 빌딩 건물 등 모든 물리 공간에 보이지 않는 컴퓨터를 집어넣어 모든 사물과 대상이 지능화되고 전자 공간에 연결되어 서로 정보를 주고받는 공간을 만드는 개념으로 기존의 모바일 컴퓨팅, 홈 네트워킹 보다 한 단계 발전된 컴퓨팅 환경을 말한다.

이 ‘유비쿼터스 컴퓨팅’은 이미 우리 생활 가까이 존재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작게는 에어컨이나 휴대전화 세탁기 인터넷 냉장고 등과 같은 가전정보기기부터, 크게는 자동차 아파트 도시계획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이 개념이 적용되고 있는 것이다.

국내 학계를 비롯하여 산업계와 정부 쪽에서도 ‘유비쿼터스 컴퓨팅’의 세계시장 선점을 목표로 하여 노력하고 있다. 한 예로 이의 산업기반 조성을 위해 차세대 ‘유비쿼터스 컴퓨팅 기술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다.

우리나라 산업계의 입장에서 ‘유비쿼터스 컴퓨팅’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기술적으로 내장형 컴퓨터 및 센서 기술이 ‘유비쿼터스 컴퓨팅’의 핵심 요소 기술 중의 하나라는 점이다. 특히 이 분야는 일본과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므로 우리나라의 전자 산업계에서도 관심을 갖고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 브로드밴드(광대역)통신과 모바일 통신, 그리고 IPv6 (Internet Protocol Version 6) 로 형성되는 ‘유비쿼터스 컴퓨팅 네트워크’ 및 네트워크 보안,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의 기술도 ‘유비쿼터스 컴퓨팅’ 기술을 구현하는데 있어 필수 불가결한 것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우리나라의 IT 업계에서도 연구할 가치가 큰 분야가 아닐 수 없다.

부연하자면 휴대폰을 기반으로 하는 무선 인터넷 환경이 잘 갖추어진 일본에서 ‘유비쿼터스 컴퓨팅’ 환경이 발전할 수 있다면, 언제 어디서나 사용이 가능한 정보 단말기 및 컴퓨팅 환경을 구현하기 위한 정보통신 인프라가 세계 정상급이고 사용자들의 정보통신 마인드가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에서 ‘유비쿼터스 컴퓨팅’이 발전하지 못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미래의 ‘유비쿼터스 컴퓨팅’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기술적인 문제 이외에도 사회적으로 고려하여야 할 문제들이 많다. 국제적인 통신 및 인터페이스 표준의 확립, 사이버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법률 제도의 정비, 한정된 자원을 활용하여 환경 파괴를 최소화하는 노력 등 다양한 부분에서의 지속적이고 치밀한 노력이 필요하다.



주) 1. 포스트 PC (Post Personal computer) : 포스트 PC란 말 그대로 PC를 대체할 새로운 제품군으로 소형이면서 이동성이 가장 큰 점이 특징이다. 무선 인터넷 지원, 간편한 휴대, 적절한 가격 등 삼박자가 갖춰진 경우 포스트 PC라고 말할 수 있다.

포스트 PC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눈다. 하나는 기존 PC에서 복잡한 기능을 제거하고 사용자가 주로 쓰는 기능만을 모아놓은 제품군이다. PDA, 인터넷 전화기, 전자수첩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다른 하나는 PC의 일부 기능을 기존 정보단말기기에 결합시킨 제품으로 인터넷 검색 기능을 추가하는 주방기기 TV 등이 이에 해당된다.

2. 퍼베이시브 컴퓨팅(Pervasive Computing) : 항상 켜 있고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로 연결돼 있는 컴퓨팅 환경으로서 사람과 컴퓨팅기기 및 환경이 서로 상호 작용하는 기술이다.

최운식 (주)유비드림 대표이사

(일본간사이(關西)대 종합정보학부 졸업)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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