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역별로는 은행이 3조9000억원이 줄어 가장 감소폭이 컸고 비은행 1조2000억원, 보험 2000억원, 증권 6000억원 각각 줄었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02년 6월말 현재 금융회사 여신건전성 현황"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전체 금융회사들의 고정이하여신은 32조1000억원으로 3월말에 비해 5조9000억원 감소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5.1%에서 4.2%로 0.9% 포인트 하락, 금융회사 전체적으로 여신건전성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손충당금을 차감한 순고정이하여신도 13조1000억원으로 2조3000억원 감소했으며 순고정이하여신비율은 2.2%에서 0.4% 포인트 하락한 1.8%로 줄었다. 무수익여신은 29조1000억원으로 5조원이 감소했으며 무수익여신비율은 4.6%에서 3.8%로 0.8% 포인트 하락했다.
은행권의 경우 3조9000억원의 고정이하여신이 감소, 고정이하여신비율이 3.1%에서 2.4%로 개선됐으며 순고정이하여신도 1조4000억원이 줄어 순고정이하여신비율이 1.5%에서 1.2%로 하락했다. 무수익여신은 11조5000억원으로 3월말에 비해 3조3000억원이 감소했으며 무수익여신비율은 2.5%에서 1.9%로 0.6% 포인트 하락했다.
비은행은 1조2000억원의 고정이하여신이 감소했고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2.4%에서 10.4%로 2.0% 포인트 하락했다. 이중 상호저축은행과 종금사, 리스사 등은 각각 5000억원, 1000억원, 7000억원의 고정이하여신이 줄어들었다.
다만 카드사는 여신규모 확대 및 연체율 상승에 따라 3월말에 비해 1000억원의 고정이하여신이 증가했다. 카드사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3월말과 동일한 1.1%를 기록했다.
보험사는 2000억원의 고정이하여신이 감소했으며 고정이하여신비율도 5.1%에서 4.6%로 0.5% 포인트 하락했다. 순고정이하여신은 1000억원이 감소, 순고정이하여신비율은 2.2%에서 1.9%로 0.3% 포인트 줄어들었다.
증권사의 고정이하여신은 3조9000억원으로 3월말에 비해 6000억원이 감소했지만 총여신 규모의 감소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42.5%에서 45.9%로 3.4% 포인트 상승했다. 순고정이하여신은 1조2000억원으로 3월말에 비해 2000억원이 감소했으며 순고정이하여신비율은 18.7%에서 20.7%로 2.0% 포인트 상승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