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가 16일 이한구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정부가 외환위기이후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종금과 한화투신운용에 투입한 공적자금은 각각 1조4800억원, 100억원 등 총 1조4900억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정부가 회수한 금액은 지난 5월말 현재 각각 100억원, 30억원에 불과하다.
이에 비해 한화컨소시엄이 대한생명 지분 51%를 인수하기 위해 제시한 금액은 7752억원으로 한화그룹이 국민세금으로 지원받은 공적자금의 절반수준에 불과하다.
대한생명 인수와 관련,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 최종승인 절차를 남겨두고 있는 한화그룹은 그동안 한화종금 등의 부실로 대한생명 인수자로 부적합하다는 비판을 들어왔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