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준씨가 노후를 대비해 준비해 왔던 노하우, 그것들을 이행하면서 체득한 교훈 그리고 그가 계획하고 있는 퇴직후의 재테크 전략을 들어본다.
■ 실제 노후자금 얼마나 필요할까
55세 은퇴후 평균 기대여명은 부부가 같이 사는 17년~20년, 아내 홀로는 5년 정도다. 물가상승률과 이자율이 상쇄된다고 가정하고 은퇴직전 생활비의 60~70%를 노후 생활비로 가정했을 경우 약 2억원 가량의 자금이 필요하다.
그이외에도 의료비 및 긴급예비자금, 자녀교육과 결혼을 위한 자금, 특별활동과 여가를 위한 자금등이 필요하므로 각각의 상황에 따라 준비자금에 차이가 발생할 것이다.
■ 의료비 지출 준비는 충분하게
연령 계층별 소비지출 구조를 보면 20대 가계는 외식비, 피복신발비, 교통통신비의 지출이 많고 40대 가계는 자녀의 취학으로 인한 교육비, 50대 이후에는 잡비의 지출이 두드러지게 높게 나타난다고 한다.
한 연구기관이 청주지역을 대상으로 조사한 노인가계의 소비지출중에서는 의료비 지출이 높게 나타났다. 표본중 60세이상 노인 가계의 월평균 소득은 783,600원이었는데 그중 16.7%에 해당하는 131,000원을 의료비로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60세 이상 노인의 진료비는 전체 평균 진료비의 2.7배에 달하며 50만원이상의 진료비를 지출한 의료기관 고객 중 23%가 60세이상의 노인이라고 한다.
고령자는 건강에 특히 더 주의를 해야 하는 부분이 많으므로 보험이나 기타 예비자금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 노후대비는 ‘무조건’ 일찍 준비해라
노후에 대한 대비는 빨리하면 할수록 좋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남자의 평균 수명이 72세라고 했을 경우 30세때 개인연금을 가입해서 만 55세때부터 연금을 지급받는 것과 40세때 준비하는 것의 차이를 한번 비교해 보자. 매달 10만원을 불입했을 경우 30세는 만 25년을 불입하고 17년동안 연금을 지급받게 되는데 이율을 7%라고 가정했을 경우 매달 669,3 05원이 지급되며 40세는 만 15년을 불입하고 17년동안 연금을 지급받게 되므로 매달 263,692원이 지급된다.
10년의 간격 차이가 연금지급액의 차이를 엄청나게 벌려놓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요즘처럼 금리가 낮을 경우에는 물가상승률을 감안한다면 마이너스금리가 된다고는 하지만 개인연금의 경우에는 실적배당상품이라 그때그때 금리 변화의 흐름을 탈 수 있다.
프로필-김인응 우리은행 개인고객부 차장
현재 우리은행에서 재테크 상담 및 우수고객 관련 기획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ING 전문가 양성 전임강의, 압구정 현대문화센터, 쌍용자동차 등에 출강했으며 주요 일간지와 방송에 재테크 전문가로 활동중이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