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중 은행 및 비은행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7월중 예금은행의 수신평균금리(신규 취급액 기준, 요구불예금 제외)는 4.08%로 6월보다 0.03%P올랐으며 대출평균금리(신규 취급액 기준, 당좌대출제외)는 6.79%로 6월보다 0.01%P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 7월중 상호저축은행을 비롯한 비은행 금융기관의 금리는 대체로 지난 6월보다 하락해 은행 비은행 금융기관간 금리차를 좁힌 것으로 분석됐다.
상호저축은행의 경우 1년 만기 정기예금이 0.08%P하락했고 대출금리 변동의 기준이 된 어음할인은 0.06%P 하락했다. 신용협동조합도 1년 만기 정기예탁금 금리가 0.09%P 하락했으며 일반대출 금리도 0.47%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은행의 여수신 금리 하락 요인을 분석하며 수신평균금리의 경우 저축예금금리는 취급비용을 고려한 일부 은행들의 인하조치 등으로 하락했으나 정기예금을 비롯한 대부분의 수신금리가 거액 장기예금에 대한 우대 등으로 오름세를 나타냄에 따라 0.03%P 상승한 것으로 발표했다. 대출평균금리의 경우 가계 및 중소기업대출금리가 각각 지난 6월중의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하락했음에도 지난 6월 반기결산을 앞두고 일시 상환됐던 고금리 대출이 다시 취급되면서 대기업 대출금리가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은 7월중 은행 비은행간 금리차가 더욱 좁혀진 것은 금융기관간 경쟁이 더욱 가열된 것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김호성 기자 kh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