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중 예금은행의 대출금리(잔액기준)는 평균 연 7.49%로 전달보다 0.25%포인트 급락, 사상 최저치였던 지난 5월의 7.62%보다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한은은 기존의 고금리 대출의 상환이 지속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7월중 신규대출 금리는 평균 연 6.79%로 전달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신규 가계대출 금리가 전달과 같은 연 7.31%를 유지하고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0.01%포인트 하락한 연 6.56%를 나타냈으나, 대기업 대출금리가 연 6.49%로 0.14%포인트 급등한데 따른 것이다. 한국은행은 6월 반기결산을 앞두고 회수됐던 대기업 고금리 대출이 7월들어 새로 취급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 대출 금리는 0.01%포인트 오른 연 6.86%, 500만원이하 소액대출은 0.09%포인트 상승한 연 9.61%를 나타낸 반면, 상환이 확실한 예적금 담보대출 금리는 0.07%포인트 하락한 연 6.69%를 기록했다.
7월중 신규수신 평균 금리는 전달보다 0.03%포인트 오른 연 4.08%였다. 정기예금이 0.02%포인트 오른 연 4.78%, 정기적금이 0.06%포인트 상승한 연 5.14%를 나타냈다. 반면, 저축예금은 0.07%포인트 낮은 연 1.42%, 주택부금은 0.04%포인트 떨어진 연 5.42%였다.
반면, 잔액을 기준으로 한 수신금리는 평균 연 4.07%로 전달보다 0.05%포인트 낮아졌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