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관계자는 `오늘 델타정보통신 주식을 대량으로 매도한 다른 증권사의 계좌 20여개가 확인됐다`며 `경찰이 압수수색을 통해 신원을 파악하고 수사가 끝날 때까지 인출을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금감원은 매도물량의 확인으로 공매도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고 대우증권이 매수할 수 있기 때문에 결제는 이행시킬 방침이다.
따라서 이날 델타정보통신을 소량 거래한 계좌는 결제일인 27일에 매도대금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또 최근 델타정보통신의 주가가 지난달 2일 1천310원에서 한달만에 5천100원까지 급등한 점과 지분변동이 있었다는 점에서 시세조종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물량매집을 통해 시세를 끌어 올린 뒤 한꺼번에 물량을 털기 위해 계좌를 도용, 대량의 주문을 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s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