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닥 법인의 상반기 실적과 같은 기간의 주가변동을 비교한 결과 수익성·성장성 상위종목들의 주가 등락률은 전체 평균과 큰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더 나쁜 경우가 많았다. 작년 상반기에 비해 가장 ‘장사’를 잘한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10개 업체들의 경우 상반기 평균 수익률은 32%로 같은기간 지수가 16% 떨어진 것과 비교해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6월말 주가가 연초에 비해 무려 435% 오른 에이디칩스를 제외한 9개 종목들의 평균 수익률은 -12.8%로 지수평균 하락률과 큰 차이를 보이지 못했다.
특히 상위 10개 업체중 포레스코·도드람비엔에프·에이디칩스·아세아조인트를 제외한 6개 업체들은 26~55%의 하락률을 보여 지수평균 하락률을 크게 웃돌았다. 서화정보통신은 영업이익 증가율이 4000%를 웃돌고 경상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흑자로 전환했지만 주가는 43%나 떨어졌고 영업이익이 1932% 증가한 한올도 지난 상반기 주가가 무려 55%나 하락했다.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종목들도 마찬가지다.
상반기 순이익 증가율 상위 10개 종목들은 연초에 비해 6월말 현재 평균 17.5% 주가가 떨어져 같은기간 지수 하락률 16%보다도 하락폭이 컸다. 태광의 경우 순이익이 880%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경상이익도 258%, 478%씩 크게 늘었지만 주가는 43%나 낮아졌다.
김성호 기자 s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