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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튀는 상품이름 눈에 ‘쏙쏙’

배장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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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8-18 18:47

“우리말 오염에 일조” 비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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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출시되는 은행 상품들 중에는 재미있는 이름을 가진 것들이 많다. 국민은행 ‘우먼프리론’은 여성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한 대출상품. 상품명만으로 상품의 속성이 쉽게 파악된다.

인터넷 전용대출 상품의 경우 ‘톡톡’튀는 이름이 가장 많다. 컴퓨터와 인터넷에 익숙한 네티즌을 겨냥한 마케팅 전략이다.

그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우리은행의 ‘따따따론’. 인터넷을 한번이라도 접해본 고객이라면 인터넷 대출상품이란 것을 알아차릴 수 있다. 거기다 어쩐지 혜택이 세곱절은 될 것같아 한번쯤 ‘클릭’해보고 싶은 충동을 유발한다.

한미은행 ‘퀵머니론’은 복잡한 절차없이도 간편·신속하게 대출해주는 인터넷대출상품의 성격을 가장 잘 표현했다. 신한은행 ‘ezBank loan’도 이런 부류에 속한다.

축어와 약어에 익숙한 네티즌들의 성향을 겨냥한 인터넷상품도 눈에 띈다. 조흥은행 인터넷예금 상품이름은 ‘ClickⓝJoy’. 암호처럼 생긴 이 상품명은 인터넷을 즐긴다는 의미와 함께 클릭만 하면 기쁨이 생긴다는 의미도 함께 내포돼 있다. ⓝ이란 기호는 네티즌을 겨냥한 상품임을 잘 표현하고 있다.

서울은행 ‘홈스위트홈대출’도 그 이름만으로 주택자금 대출상품임을 알 수 있다. 한미은행 ‘굿뱅크머니마니대출’은 절묘하게 단어를 조합한 예.

하지만 무리하게 단어를 합성하고 무분별하게 외국어를 사용한 경우도 많은데 특히 습관처럼 ‘하이-’ ‘-프리’라는 접두어, 접미어를 상품이름에 붙이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리고 이러한 유행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고객들도 늘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무분별한 외래어와 국적불명의 언어들이 우리말을 오염시키고 있는데 은행상품도 이제는 예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배장호 기자 codablu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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