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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사 펀드 장기화 “아직 멀었다”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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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8-18 18:40

대형펀드 증시 안전판 역할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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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26%에 불과…현투운용 52%로 눈길



주식시장이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가운데 기관들의 시장 조성 역할에 대한 책임론이 대두되고 있다.

선진국의 경우 장기 대형화된 펀드들이 증시의 안전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지만 국내의 경우 아직은 이같은 기능을 하기에는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의 피델리티사의 경우 1963년 마젤란 펀드를 설정 40년간 운용해오면서 현재 80조원의 수탁고를 가진 세계 최대의 펀드로 키운 사례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한국의 경우 지난 99년 8월말 바이코리아 펀드가 11조 6,800억원의 수탁고를 기록한 바가 있다.

현재 투신시장의 규모는 비록 99년 7월 251조원에서 비해서 86조원이나 빠진 165조원이지만 아직까지는 규모면에서는 세계 10위권안에 있다.

그러나 주식시장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할 때마다 수많은 펀드들이 새롭게 나타났다가 사라지곤 하는 것이 국내 펀드시장의 현주소이다. 이러한 펀드수명의 단기화 현상은 고객이 펀드를 선택할 때 참고할 수 있는 과거운용실적(Track Record)이 없어 펀드투자 활성화를 저해하는데 따른 것이다.

최근 운용되고 있는 펀드중 2년이상 주식형 펀드의 비율을 살펴보면 투신사 펀드 장기화의 현주소를 간접적으로 유추해 볼 수 있다.

전 운용사 주식형 전체설정액 62조 871억원중 2년이상인 펀드규모는 15조 9336억원으로 장기운용펀드비율은 26%밖에 되지 않는다. 아직도 선진국 수준과는 거리가 먼 수치이다.

그러나 이 가운데 현투운용만이 전체 주식형 펀드중 2년이상 운용된 펀드가 52%로 절반이 넘어 운용사중 가장 장기화를 지향하는 회사로 눈길을 끈다.

다음으로 대한투신, 제일투신이 비교적 양호한 비율을 보이고 있다. 현투운용의 경우 99년 3월 바이코리아펀드 한가지를 지속적으로 판매해 왔으며 동일유형의 펀드간 수익률의 편차가 거의 없도록 관리하고 있다. 주식시장이 활황기일 때마다 무분별한 새 펀드의 출시는 펀드수의 양산과 단기화, 고객자산의 관리 소홀 등의 문제점을 야기한다.

현투증권 상품관리팀 유명규 팀장은 “장기화 펀드가 많은 이유는 펀드의 장기화와 대형화를 지향하는 투자철학과 체계적인 팀제 운용시스템이 빚어낸 결과이며 향후에도 장기적 안정적인 수익으로 간접투자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 주식시장의 발전에 일조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운용사 장기 펀드 현황 (5일 기준) >

(단위 : 억원, %)

/ 운용사 / 장기형 펀드 / 주식형 전체규모 / 비 율

/ 현 대 / 45,539 / 87,763 / 51.89

/ 대 한 / 36,733 / 85,077 / 43.18

/ 제 일 / 11,282 / 27,196 / 41.48

/ 신 한 / 1,987 / 6,310 / 31.49

/ 한 국 / 25,497 / 83,804 / 30.42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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