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6월말 현재 20개 국내 은행들의 기업에 대한 신용여신규모는 117조8213억원으로 지난해 6월말의 109조6284억원에 비해 8조1929억원이 늘어나 7.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기업에 대한 전체원화여신이 동기대비 4.8% 증가한 것보다 높은 증가세다.
은행별로 보면 전분기말 대비 산업 15.2%, 우리1.7%, 농협 1.7% 늘어나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수출입, 대구, 제일은행은 각각 4.0%, 2.7%, 2.4% 감소해 하락폭이 비교적 컸다.
이에 따라 기업에 대한 원화여신 중 신용취급비율은 48.9%로 전분기말에 비해 1.2%, 전년말에 비해 2.0% 상승했다.
특히 2분기중에는 하이닉스 CB의 주식전환과 6월말 BIS자기자본비율 제고를 위한 일시적 신용여신 회수 등 하락요인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이 대출시 담보취득 원칙을 폐지하고 신용평가 시스템을 보완했으며 신용여신 전문상품 개발을 추진하는 등 신용여신 확대를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내용면에서도 신용등급 우량기업 및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여신비율이 각각 2.3%, 1.3% 상승했으며, 특히 중소기업에 대한 비율은 지난해 3월 이후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배장호 기자 codablu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