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P파리바그룹과의 이번 계약체결에 따라 신한금융지주회사는 100% 자회사인 신한투신운용 지분의 ‘50%-1주’를 BNP파리바 그룹의 자산운용부문 자회사인 ‘BNP PAM(BNP Paribas Asset Management)’에 매각하는 동시에 ‘신한투신운용’의 상호를 ‘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으로 변경, 양 그룹이 50:50의 지분을 가지는 합작법인으로 새로 출범시킬 예정이다.
아울러 그룹시너지 제고 전략에 따라 추진된 지난 8월1일의 ‘굿모닝신한증권’의 통합출범과 금번 ‘신한투신운용’의 BNP파리바그룹과의 제휴계약 체결을 계기로 각 사업부문에서의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게 됨에 따라 향후 자회사간 연계영업의 급속한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이번 투신운용 제휴처인‘BNP PAM(BNP Paribas Asset Management)’은 BNP파리바 그룹의 100% 자회사로 2002년6월말 기준 약 187조원(1,610억 유로)의 운용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유럽 굴지의 자산운용사이다. 레비가르보 BNP Paribas 자산운용 및 프라이빗 뱅킹 부문 총괄사장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가장 명망있고 우량한 파트너와 함께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한국의 자산운용 시장에 참여하고자 하는 당사의 전략을 반영함은 물론, BNP Paribas의 선진자산운용 및 교차판매 노하우를 제공함으로써 양사간의 제휴를 한 단계 발전시킨 것”이라며 제휴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그동안 BNP파리바 그룹과의 제휴 추진을 총괄 지휘해 온 최영휘 신한금융지주회사 부사장은 “세계적인 금융그룹인 BNP파리바 그룹의 사업 참여와 그들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선진자산운용 노하우를 통해, 신한금융그룹의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보다 높은 안정성과 수익성을 갖춘 금융상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며, 이러한 모델이 신한금융그룹이 시도하는 원 포탈(One Portal) 사업에 있어 하나의 큰 축이 될 것”이라며 합작투신사 등장 배경 및 향후 전망을 설명했다.
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은 신한금융지주회사의 지분매각 작업과 신한투신 운용의 상호변경 등 세부적인 작업이 마무리되는 9월경 정식 출범할 예정이며, 새로운 출범을 통해 2005년까지 업계 5위권 이상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는 적극적인 성장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금번 투신운용부문에서의 합작법인 설립은 현재 진행중인 소비자금융 및 방카슈랑스 합작법인 설립과 함께 신한금융지주회사와 BNP파리바 그룹간의 전략적 연계를 보다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