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의 ‘회선비용 절감 방안’이 실효를 거두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양증권이 회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지난해 절감방안을 마련 이를 추진한 결과 약 30%의 절감효과를 거두었으며, 올해도 20% 가량이 절감될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해 마다 막대한 회선 비용을 지불하며 절감 방안을 모색해 오던 각 증권사들의 관심이 동양증권의 회선비용 절감 방안에 집중되고 있다.
동양증권이 회선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던 것은 각 사업자와 별도로 계약해 오던 회선 장비, 운영, 유지보수를 한 사업자에 맡김으로써 가격 거품을 완전히 제거한 것.
현재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회선 장비 구입 및 운영, 유지보수를 각 업체와 별도로 계약을 맺고 있으나 동양증권의 경우는 이를 한 업체와 토털 계약 함으로써 충분한 가격 할인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존의 대형 통신사 회선 대신 신규 시장 진출로 첨예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부가통신망 사업자의 회선을 사용한 것도 비용 절감 요인으로 작용했다.
동양증권 황국현 IT전략팀장은 “대형 사업자가 제공하는 회선만이 안전하다는 고정관념을 버려야 한다”며 “부가통신망 사업자들이 제공하는 회선도 과거와 달리 품질이 향상 됐고 업체간의 경쟁으로 인해 가격 또한 저렴해 이들 업체가 제공하는 회선과 대형업체가 제공하는 회선을 적당히 활용하면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각 증권사들이 회선사업자와 3년 주기로 계약을 체결하는 것과 달리 1년 주기로 계약을 체결 해마다 각 회선 사업자의 경쟁을 독려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해 나가고 있다. 동양증권은 최근 타 부가통신망 사업자와 1년 계약을 새롭게 체결했다.
김성호 기자 s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