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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 증권사의 2년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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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7-24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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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신탁증권은 2000년 6월4일 증권사로 전환한 이후 2년이 경과한 현재 신규 사업인 증권부문에서 짧은 기간동안 증권시장 점유율 업계 13위를 달성함으로써 연착륙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대우사태 이후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부실회사로서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고, 새롭게 증권회사로서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에 대한 세간의 관심은 유달리 높다고 할 수 있다.

한투는 1974년9월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투자신탁회사로서 투신부문에서 업계 수위를 유지했고, 기관투자가로서 투신산업의 발전과 함께 동고동락을 해왔던 회사이다.

따라서 투신업에 대해서는 장기간 축적된 노하우와 뛰어난 영업력을 보유하고 있다. 97년 외환위기 도래와 더불어 수많은 기업이 도산하게 되었고 이는 다수 금융기관의 부실과 파산으로 이어졌으며, 유가증권에 대한 투자를 주업무로 하는 투신사에게도 마찬가지였었다.

당시 투신사 중에서는 신세기투신, 한남투신 등이 도산하게 되었으며, 이로 인한 투신권의 대량 환매사태와 자본시장의 불안을 안정화 할 목적으로 한투가 신세기투신을 인수하게 되었다. 하지만 신세기투신 인수는 부실규모만 확대됨으로써 고객의 불신과 경영부담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 하였다.

이후 99년 대우사태 발생으로 대우채권에 투자한 펀드에 가입한 고객들에게 환매가 연기되면서 투신사에 대한 불신의 골은 더욱 깊어졌으며 자본시장이 절대위기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러한 금융환경을 정상화 하고자 투신권에서는 펀드의 클린화를 추진하였고, 한투도 클린화를 위해 부실채권을 떠안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공적자금이 투입된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발생한 기존 투신사에 대한 고객의 불신과 신규 투신업 진출 확대에 따른 경쟁력 약화를 극복하기 위하여 새로운 활로를 모색할 수 밖에 없었다.



■ 경영개선을 위한 자구노력

2000년초 한투는 정부 출자를 계기로 투명하고 독립적인 운용을 통하여 고객신뢰를 회복하고 투신보수에만 의존해 왔던 수익원의 다양화를 위해 핵심역량 중심으로 사업구조조정을 추진하였다. 투신 운용부문과 신탁계리 부문을 자회사 등으로 분리하였고, 신규수익 창출을 위해 종합증권사로 전환하여 새출발을 한 것이다.

당시 시장에서는 증권사 전환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팽배해 있었던 것도 사실이나 한투는 후발 증권사로서의 약점을 극복하고자 전략적 경영관리체계를 구축하였다.

먼저 합리적인 경영관리, 책임경영체제의 구축을 위해 사외이사의 권한을 강화하고, 예금보험공사와 경영정상화 이행약정서(MOU)를 체결한 것과 같이 사내 본부별로도 목표를 부여하고 관리하는 사내MOU제도를 시행하였다.

또한 인력운용의 효율화를 위해 전직원의 계약직 전환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적자 예상 점포의 통폐합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였으며, 본점 인원 및 부서 축소 등의 다운사이징을 추진하여 조직을 영업중심, 고객중심으로 재편하였다.

한편 2차에 걸친 비상경영기간 운영 등으로 강력한 비용절감 노력을 통해 경상적 수익으로 비용을 충당할 수 있는 건전한 재무구조의 기틀을 마련하였던 것이다.



■ 증권사 전환이후 경영실적

이러한 자구노력과 수익개선 노력에 의해 증권사 전환후 2002.3말에는 당기순이익 590억을 달성하였으며, 자기자본은 △3,159억원으로 2~3년내에 플러스 전환이 가능한 수준으로 개선되었다.

특히 건전하고 투명한 경영기반의 확보를 위해 기존에 발생된 하이닉스, 현대건설, 각종 소송 등의 우발손실 2,659억원을 반영하고도 순이익을 달성한 것으로서 증권사 전환후 경영실적은 매우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될 수 있다.

하지만 한투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길에는 아직 몇가지 과제가 남아있다. 차입금 축소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과 통합자산운용법 제정 등 금융제도 급변에 대응한 영업경쟁력 강화, 새로운 비전하에서의 역동적인 기업이미지 창출이라는 과제가 그것이다.

이러한 과제의 해결을 위해서 한투는 우선적으로 외부 환경요인의 영향을 받지 않고 흑자기조가 유지될 수 있도록 보유 자산매각을 통한 차입금 축소를 이행하고 영업경쟁력의 특화 및 강화를 위해 PB영업활성화, 차별화된 자산관리서비스 개발,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에 주력하고 있다.

<박 재 환 한투증권 종합기획이사>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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