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증권거래소가 작년 6월이후부터 현재까지 접수된 HTS 장애관련 분쟁 23건의 원인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사이버계좌 수가 증가하면서 시스템용량 부족으로 이를 감당하지 못해 빚어진 주문처리 불능으로 인한 분쟁이 11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는 전산시스템 운영상의 오류가 8건을 차지했으며, 투자자가 주문처리를 했다고 주장하지만 공인인증 프로그램이 생성되어 있지 않아 주장을 입증하기 곤란한 경우도 2건 있었다고 거래소측은 전했다.
이와 함께 HTS 이용방법에 대한 착오와 외부통신망 장애 등 PC환경관리 불량, 선물.옵션만기일이나 하이닉스 등 특정종목의 거래량 폭주로 인한 매매체결지연, HTS 투자정보 오류도 분쟁의 중요한 원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HTS 장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증권사의 시스템 서버용량의 확충과 함께 장애발생 사실의 성실한 공지와 콜센터 운영방법 개선, 비상주문처리 대책 마련, 전자인증제도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성호 기자 s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