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부터 대다수 손보사들의 TV광고를 안방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 현대, 동부화재 등 대형사는 시장 수성을 위해 여전히 TV광고를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 중소형 손보사들까지 공격경영의 발판마련을 위해 광고전에 뛰어들었다.
올 1월부터 5월까지 현대, 삼성, 동부, 교보자보 등이 TV광고에 들인 비용은 총 128억원.
현대해상은 TV광고로 46억원을 사용, 상반기 업계 최고액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현대해상 관계자는 “월드컵 공식 스폰서로서 월드컵 관련 광고를 지속적으로 방영해 광고비용이 많이 나온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해상의 뒤를 이어 삼성과 동부화재가 각각 33억원과 32억원을 TV광고비용으로 사용했다.
특히 이번 상반기 TV광고 중 눈에 띄는 곳은 교보자동차보험으로써 교보자보는 약 17억원의 TV광고비용을 사용해 중소형사로서는 가장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는 평가다.
삼성, 현대, LG, 동부 등 대형사 들은 현재 방영중인 TV광고는 그대로 유지하고 계약이 만료된 TV광고에 대해서는 9월쯤에 이르러 새로운 TV광고로 선 보인다는 계획이다.
쌍용, 그린 등 중소형사들 역시 올 9월 이후에는 본격적인 TV 및 매체 광고를 실시할 전망이다.
6월 이후 현재까지 중소형사 중 TV광고를 실시하는 곳은 제일화재로 ‘I-first 온라인 자동차보험’ TV광고를 시작했다.
약 5억원의 광고비가 사용된 이번 광고로 제일화재는 온라인 보험시장에서 교보자보를 앞지르고 소비자들에게 제일화재를 확실히 인식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
동양화재도 올 8월부터 잠시 중단했던 TV광고를 재개할 계획이다. 탤런트 김석훈씨를 모델로 기용하고 타 손보사와 차별화 된 이미지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사는 자사의 이름과 상품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하고 이미지에 맞는 ‘빅스타’를 기용해 브랜드 마케팅 광고에 주력할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광고비나 인지도가 적은 중소형사의 경우 자사 상품의 특화된 장점이나 저렴한 보험료를 소비자에게 직접 강조하는 ‘스트레이트 성’ 광고가 주류를 이룰 전망이다”고 밝혔다.
문승관 기자 skmoon@fntimes.com